뉴스

"중국군 스파이 구한다" 공개 모집…올라온 영상

<앵커>

미국 정보기관 CIA가 중국군 내부에서 기밀 정보를 제보할 스파이 모집에 공개적으로 나섰습니다. 모집 영상을 마치 짧은 영화처럼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최근 반부패 숙청에 동요하고 있는 중국군 내부를 깊숙이 파고드는 심리전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복 입은 군인이 청사에 들어가며 중국어 내레이션이 시작됩니다.

[지도자들이 진정으로 지키는 건 오직 자신의 사익뿐이다. 그들의 권력은 수많은 거짓 위에 세워졌다.]

신랄한 비판과 함께,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입니다.

[지도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시기와 의심을 받고 무자비하게 제거된다.]

중국군 수뇌부의 부패와 숙청 바람을 상기시키며 조국과 가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미 중앙정보국 CIA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어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연락하는 방법이 안내됩니다.

미국 CIA가 어제(12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최근 군 서열 2위 장유샤 부주석 숙청과 멈추지 않는 반부패 사정 칼날에 동요하는 군 내부에 침투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CIA는 지난해에도 가상의 중국 공산당 간부가 나와 중국 내부를 비판하며 CIA와 협력해 달라는 영상을 배포했습니다.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너무 흔하다.]

지난 2010년대 초반 미 정보원이 대거 색출 당해 무너진 CIA의 중국 내 인적 정보망을 본격적으로 재건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강경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해외 반중 세력 침투와 파괴 활동을 단호히 타격할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간첩이 적발돼 엄벌받는 사례를 적극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CIA 측은 정보원 모집 영상이 중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뚫고 확산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영상출처 : @CentralIntelligenceAgency)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