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사적 개입을 시사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에도 시위 현장에선 총성이 울리고, 시위대는 도심에 주차된 승용차에 불을 지릅니다.
최고지도자 하네메이를 축출하자는 구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죽음을.]
이란 정부가 저격수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란 서부 누샤바드 의사 : 보안군이 발포 허가를 받았고, 누샤바드 시위에서 30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도 있었습니다.]
보관소가 모자라 시신을 담은 가방들이 길가에 방치될 정도입니다.
한 인권 단체는 사망자가 2천 명이 넘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제안해 왔다고 알리면서도 강력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무력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회담이 준비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회담 전에 우리가 먼저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게시물을 SNS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얼굴을 한 고대 이집트 석관이 부서지는 그림인데, '파라오처럼'이란 제목과 함께 교만이 극에 달했을 때 당신도 몰락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반정부시위 배후라며, 공격하면 보복한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 미국과 이스라엘이 앉아서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주저 말고 가라, 우리가 뒷받침하고 있다'라고요.]
또 인터넷과 전화를 나흘째 차단하며 진압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정체제 종식을 지지하는 시위는 미국과 유럽 등 이란 밖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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