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박 4일 일정의 마지막 날인 7일(현지시간) 동행한 기자들과 '깜짝'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상하이의 한 호텔을 방문해 기자단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다가 현지에서 추가된 일정으로, 이 대통령의 적극적 소통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전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6개월 이상 짐짝처럼 실려 다니다가 처음으로 같이 식사하는 것 같다"며 "저도 너무 힘들어서 못 살겠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작년 6월 취임 직후부터 미국을 비롯한 양자 정상회담은 물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유엔총회 등 다자외교까지 숨 가쁜 외교 일정 소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기자들이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종료 후 박수를 치자 "박수치면 무슨 '레기'라는 소리 듣는다. 박수 안 치셔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7개의 질문을 받으며 이번 방중의 성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내용 등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놨습니다.
이 대통령은 질문권을 얻은 한 유튜브 채널 기자에게 "길거리 중계하다가 제재당했다는 소문이 있다. 별걸 다 듣고 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하기도 했습니다.
45분간 예정된 생중계 종료 시각이 임박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간담회를 마치려 하자 이 대통령은 "법으로 정한 것도 아닌데 기회를 더 주시라"며 약 20분간 3개의 질문을 더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의 용의자가 중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반중 정서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어쩌라는 것이냐. (용의자가) 일본 사람이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을 미워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다소 높이며 "그야말로 아무런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비교적 적다는 지적엔 "물량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선물은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니냐"고 농담으로 응수했고, 김혜경 여사와 정상회담을 함께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우린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는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이날 식전 간담회는 평소 국무회의나 업무보고처럼 유튜브와 KTV로 전체 내용이 생중계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약 1시간가량 함께 식사하며 국정 현안에 관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