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새벽 근무 뒤 숨진 아들…'은폐 의혹' 수사 본격화

<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6일) 참고인 조사에 나선 장 씨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제대로 밝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 물류센터에서 1년 4개월간 새벽 근무를 했던 고 장덕준 씨는 지난 2020년 10월 12일 퇴근한 지 한 시간 반 만에 숨졌습니다.

당시 쿠팡 한국법인 대표였던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장 씨가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라"는 등의 지시를 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지난달 SBS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 SBS 8뉴스 : 김 의장이 직접 사건의 은폐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쿠팡 임원을 강하게 질책하며….]

김 의장과 전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 사이 메신저 대화 내용,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장 씨가 화장실에 간 시간까지 분초 단위로 기록돼 있었던 쿠팡 내부 자료 등도 잇따라 보도됐습니다.

경찰은 전담 TF팀을 꾸려 산업 재해 은폐 의혹을 비롯한 쿠팡 관련 사건 20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오늘은 김범석 의장을 고발한 택배노조 관계자와 장덕준 씨 어머니 박미숙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박미숙/고 장덕준 씨 모친 : 피가 마르고 가슴은 타들어 갑니다. 더 이상 덕준이 죽음의 진실이 이대로 묻히지 않고 제대로 밝혀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도 청문회 위증 의혹까지 불거진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와 박대준 전 대표를 증거인멸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측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내부 고발 자료를 분석하면서 불법적인 정황들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양지훈,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