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힘을 앞세운 외교로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면서, 국제 정세가 앞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이 말하는 먼로주의가 무엇인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곽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 미국이 공개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입니다.
트럼프 식으로 기존의 먼로주의를 새롭게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는데, 트럼프 이름의 앞자를 따 돈로주의라고 부릅니다.
19세기 북중미와 남미까지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유럽을 밀어내고 미국패권을 관철했던 외교노선이 먼로주의인데 트럼프식 돈로주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략입니다.
서반구 즉 미주대륙에서 경쟁자나 적대 세력의 접근을 허용치 않겠다, 미국 패권을 확고히 한다는 선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새 국가안보 전략 아래에서,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다시는 의심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베네수엘라 마두로정권 축출작전이 그 대표적 사례고,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남미에 친미 정권을 세우려는 행보도 같은 맥락입니다.
지난해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남미 여러 나라 대선에 개입했고, 온두라스 볼리비아 칠레 등에서 트럼프키즈로 불리는 우파 지도자들이 당선됐습니다.
블루타이드로 불리는 중남미 우파 물결은 트럼프의 돈로주의와 맞물려 더욱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트럼프의 야욕은 러시아와 미국사이에 있는 그린란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그린란드를 에워싸고 있어요.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UN중심 다자주의와 분쟁방지를 원칙으로 하는 국제법 규범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돈로주의 깃발 아래 미국 스스로 국제질서를 와해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이런 패권적 행보가 러시아의 유럽 침공, 중국의 타이완 공격에 명분을 제공할 거란 우려 속에, 세계정세는 시계 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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