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두로를 체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대서양 건너 그린란드를 노리고 있습니다. 마두로 축출을 지지했던 유럽 주요 국가들도 영토 주권을 존중하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이자 유명 팟캐스터인 케이티 밀러가 마두로 생포 직후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에 성조기를 얹은 사진을 '곧'이란 도발적인 단어와 함께 올린 겁니다.
남편, 스티브 밀러도 세계는 힘과 권력에 의해 움직였다며 그린란드에 대한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티브 밀러/백악관 부비서실장 : 미국의 군사 작전 맥락에서 이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린란드 미래를 두고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우려는 나라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젠 그만 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덴마크 정부는 비판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미국이 다른 나토 국가를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면 2차대전 이후 세계 안보 체제 자체가 끝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마두로 축출에 동의했던 유럽 주요 국가들 대부분이 그린란드를 노리는 트럼프의 야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것이며, 그린란드의 미래는 오직 그들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린란드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오히려 유럽연합이 나서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병합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의 안보 관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유럽도 우리가 그린란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곧 무너질 것'이라며 트럼프가 자극하고 있는 나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협박은 불법"이라며 "위협을 계속하면 무기를 들겠다"고 했고, 쿠바 대통령은 마두로를 경호하다 쿠바인 32명이 숨졌다며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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