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하면서, 함께 반미 노선을 걸어온 이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난 속에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자,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 망명설까지 불거졌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 도중 총성이 울리고 시위대가 비명을 지르며 흩어집니다.
총격은 15초 넘게 이어집니다.
길바닥에 쓰러진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열흘간 이란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하면서 35명이 숨지고 1천200명 넘게 체포됐다고 미국의 한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시위는 핵개발 추진에 대한 서방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이 빚어지면서 촉발됐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이란 정부도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현지시간 3일) : 폭도들이 그들의 자리에 가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위가 더 격화해 수도 테헤란에서 독재자를 무너뜨리자는 구호까지 나왔습니다.
[독재자를 무너뜨리자. 독재자를 무너뜨리자.]
마두로 생포에 성공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4일) : 우리는 이란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어요. 그들이 과거처럼 사람을 살해한다면, 미국에 크게 얻어맞을 것입니다.]
경제난과 민심이반 속에 대처 수단이 마땅치 않은 이란 지도부가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영국 더 타임스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시위 진압 실패에 대비해 러시아 망명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란을 공격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마두로 생포 이후, 하메네이 정권 전복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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