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까지 이어진 강추위 속에 전국에서 화재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대와 30대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 통영에서도 아파트 화재로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경보음은 쉴 새 없이 울립니다.
오늘(27일) 새벽 0시 30분쯤, 대전 동구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형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대 동생은 현관 입구에서 심정지 상태로, 30대 형은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불을 피하기 위해 형이 7층에서 뛰어내리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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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쯤에는 서울 강서구의 4층짜리 건물 2층에 위치한 당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탄 냄새 비슷하게 좀 많이 났었거든요. 시장 안에서도 음식 드시고 계시던 분들도 다 나와서 이렇게 봤던 상황이라….]
이 화재로 당구장 사장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에 있습니다.
당구장 다용도실에 있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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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40분쯤에 서울 강동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주민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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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35분쯤, 경남 통영의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20여 분 만에 자체 진화됐지만, 미처 대피 못 한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담뱃불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영상취재 : TJB 최운기, 화면제공 : 대전동부소방서·서울소방본부·경남소방본부·강동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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