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문진석 의원이 인사청탁 파문에 얽히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로 사직한 김남국 전 비서관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을 겨냥해 인사농단의 최정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인사청탁 파문'에 대해 "가볍게만 보고 있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문 당사자인 문진석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곤혹스러운 듯 말을 아꼈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원내 직에 대한 거취 문제나 또는 당에서 추가적으로 조치하실 거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제가 답변하기가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좀 상황을 좀 지켜보겠습니다.]
어제(4일)까지만 해도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할 대상은 아니라고 했었지만, 오늘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실을 떠난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해서 옹호론을 펴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이 SNS 메시지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형과 누나로 부른 것 등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정치권에서 형님, 누님이라 부르는 건, 일종의 언어 풍토"라며 "책임진 모습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두둔했고, 강득구 의원도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함께 맞겠다"고 편들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비서관이 내년 안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원래 잡고 있었던 터라 사직 결정을 빠르게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을 겨냥해 '인사농단의 최정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87년 민주화 이래 김현지 실장만큼 무소불위의 실세는 없었습니다. 역대 최강 실세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 인사에 대해 '김현지 실장, 대장동 변호사, 중앙대 출신'으로 요약된다고 주장하며 '특별감찰관 지명'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회가 후보자를 추천한다면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SBS에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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