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 된다더니 되는데?" 카카오 롤백 성공담에 '시끌' [자막뉴스]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본인을 리밴스드 개발자로 밝힌 글쓴이는, 친구 목록이 복원된 카카오톡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격자형 피드로 바뀐 카카오톡 메신저 친구탭을 원래 버전으로 돌리는 이른바 '롤백'에 성공했다며, 이를 적용한 프로그램을 배포하겠다고 썼습니다.

리밴스드란 기성 앱을 구성하는 코드를 이용자가 자체적으로 수정해, 자신의 이용 목적에 맞게 적용하고,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뜻합니다.

다만 해당 글쓴이가 올린 버전은, 친구탭이 개편된 지난 8월 2일 버전의 모든 기능을 롤백한 것이 아닌, 사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컸던 친구탭만 이전으로 돌려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리밴스드 버전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져 나가면서, 앞서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우영규 부사장이 "롤백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 답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 부사장 발언이 '위증'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자 카카오는 국감 발언은 앱 전체를 이전 버전 그대로 다운그레이드해 되돌리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었다며, 친구탭 첫 화면을 친구 목록형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능하고, 현재 적용 중인 피드형은 이용자가 별도로 선택할 수 있도록 4분기 내에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