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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슈퍼위크'…29일 한미·30일 미중·1일 한중

<앵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으로, 주최국인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 가운데 16개 나라의 정상급 인사들이 모입니다. 각국의 정상회담도 잇따라 열립니다. 먼저 다음 주 수요일인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30일, 목요일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납니다. 다음 달 1일, 토요일에는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 대통령과 새로 취임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도 첫 정상회담을 가질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경주에서 펼쳐질 글로벌 정상외교의 현장 APEC '슈퍼 위크', 먼저 강민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공식 개막 이틀 전인 오는 29일 오후, 한미 정상이 경주에서 주요국 연쇄 정상회담의 첫 테이프를 끊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수요일(29일) 오전, 부산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미국과는 역대 최단 기간 내에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완성하고.]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의 구성 방안 등 관세협상이 한미 회담의 최대 의제입니다.

회담 이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등 국빈 행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역시 국빈 방한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한중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폐막 직후인 다음 달 1일 오후, 경주에서 열립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11년 만에 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으로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되고, 캐나다 등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APEC 기간 이어집니다.

미국 측이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북미 정상 판문점 깜짝만남의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동향은 아직 없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24일) 말했습니다.

'APEC 슈퍼위크'를 앞두고, 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모레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갑니다.

그곳에서 한미일 정상들끼리의 사전 약식회동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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