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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푹 빠져 "한국 최고"…사상 처음 센터 꿰찼다

<앵커>

K-푸드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세계 최대 음식 박람회가 열렸는데 한국이 처음으로 '메인 파트너국'으로 선정됐습니다.

독일 쾰른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식품업계의 CES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입니다.

축구장 44개 크기의 커다란 전시회장이 110개 국가, 8천여 개 업체들로 가득 찼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전시장 중앙의 메인 부스를 차지한 한국관.

올해 처음 박람회의 주빈국으로 선정돼 17만 명의 방문객을 맞습니다.

한국관에 얼마나 사람들이 붐비냐면 이렇게 한국관 앞은 사람들이 많지만, 한 블록만 앞으로 오면 이렇게 한산해집니다.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식품기업 100곳이 참여했는데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과 현장에서 직접 계약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나지예/프랑스 식품업계 관계자 : 한국 식품은 정말 흥미로운 방법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음식이 이렇게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한류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K-푸드 수출 비중은 아직 아시아와 북미가 압도적이지만, 최근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지난 2017년 100곳 정도였던 한국 식당이 올해는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완성 식품뿐만 아니라 한식 소스와 식자재 소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한국산 쌀이 한국 시장과 비슷한 가격에 팔리는데, 늘어나는 유럽 수요에 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정동협/대상 유럽 식품 부문 대표 : 지금 고추장은 현지 제품 생산할 때 원재료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고요. 된장, 쌈장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럽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한국 식품이 입맛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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