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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여중생 집까지 쫓아가더니…발칵 뒤집힌 단지

<앵커>

최근 미성년자를 유괴하려는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여중생을 끌고 가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까지 쫓아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V 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경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아파트로 출동합니다.

어젯(11일)밤 10시 40분쯤,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여중생을 끌고 가려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 남성은 귀가하던 여중생을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가 "예쁘게 생겼다", "드라이브하러 가자"며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대 남성은 피해자가 저항하자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인근 주택가에 있는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서울 초등생 납치 시도에 이어 지난 8일에는 경기도 광명, 다음 날에는 서귀포와 인천에서 유사한 범행이 잇따르는 상황.

더 이상 집 앞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 (예상을) 전혀 못 했어요. 근데 그런 일이 있다고 하면은 좀 많이 불안하긴 하죠,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혼자 절대 못 가게 하고 제가 항상 동행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 범행이 발생한 곳은 150m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5개 학교가 밀집해 있습니다.

[인근 학교 관계자 : (교육청에서) 공문이 왔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학생들 주지 교육을 시켜야 하고, 가정에서도 관심 갖고 그런데 이런 일이 탁 발생해 버리니까.]

경찰은 미성년자를 끌고 가려 한 혐의로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학교 주변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진강 JTV, 디자인 : 원소정 JTV)

JTV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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