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쇼] 박성훈 "권성동 체포동의안 보이콧 없다…당당하게 자율투표가 좋아"

-李-여야대표 회동, 협치 물꼬 트는 '윈윈' 만남
-장동혁 '마늘과 쑥'? 미리 준비한 뼈 있는 농담
-이번 회동으로 李·與의 전향적 자세변화 기대
-'여당이 양보' 언급한 李, 협치 향한 변화 보여
-정청래, 어제도 '내란' 꺼내…제1야당 말살 안 돼
-'더 센 특검법' 거부권 요청에 李도 '고려·검토' 답변
-'레드팀 필요하다'는 대통령…與 검찰해체와 결 달라
-장동혁, 국정 지적은 비공개 회담서…민생과 투트랙
-민생경제협의체, 민생경제 어려움 최대한 담을 것
-張이 원할 때 언제든 만나겠단 李 답변도 얻어내
-권성동 체포동의안, 자율투표 예상…보이콧 없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9월 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태현 :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찬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단독회동도 있었는데요. 과연 장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이었지요. 그 자리에 배석했던 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 박성훈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성훈 :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현 : 나와 주셔서 영광입니다. 의원님,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은 대통령과의 1대 1 회담을 굉장히 바랐었잖아요.
 
▶박성훈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삼자회동하고 그러고 나서 단독회동이 있었어요.
 
▶박성훈 : 그렇게 진행이 됐지요.
 
▷김태현 : 네. 이번 만남은 한마디로 어땠다고 평가를 내려주실 수 있을까요?
 
▶박성훈 :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만남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 여야 극한의 대립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불안해하셨을 텐데 대화와 협치의 물꼬를 트는 그런 시작점이 되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제1야당 대표로서 장동혁 대표는 할 수 있는 모든 말은 다 전달을 하고 왔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성훈 : 그렇습니다. 특히 끝없는 내란몰이, 야당탄압을 중단해달라는 그런 메시지를 강하게 던졌고요. 또 민생과 관련해서도 챙겨야 될 부분들은 확실하게 챙기는 그런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을 합니다.
 
▷김태현 : 일단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야당 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대통령과 1 대 1로 마주섰다 이거 자체에 성과가 있다고 보시는 거고요.
 
▶박성훈 :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를 하고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보더라도 지금까지 여야가 같이 한 자리에서 모이는 그런 자리가 드물었잖아요.
 
▷김태현 : 네.
 
▶박성훈 : 대통령이 그런 만남을 주선했다는 그것만으로도 대통령이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을 총괄하고 국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이 되는 만남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동안 여야 대표가 하도 말싸움이 많아서요.
 
▶박성훈 : 그렇지요. 정치가 만인의 투쟁으로 이어졌었지요.
 
▷김태현 : 의원님, 마늘과 쑥 발언을 사전에 준비하신 거예요, 애드리브예요?
 
▶박성훈 : 솔직히 말하면 저희가 준비를 했었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훈 : 네. 전략적으로 고민을 했습니다. 아마 이게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야당을 대화와 타협의 상대, 협치의 상대가 아니라 절멸과 말살의 상대로 바라봤던 정청래 대표에 대한 뼈 있는 농담이었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요. 특히 미국이라든지 서양 정치권을 보게 되면 이런 위트가 많이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좀 넣는 게 좋겠다라고 저희가 전략적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효과를 좀 거둔 것 같습니까?
 
▶박성훈 : 저희는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우리나라 정치에서 이런 언급이 나오기가 쉽지 않잖아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박성훈 : 특히 무게감 있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던짐으로 인해서 그동안 민주당이 일방독주식, 일방독재식 국정운영에 대해서 저희가 경고의 메시지도 담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일단 어제 화면은 좋았어요. 저 대통령하고 여야 대표가 서로 손 맞잡고 식사하고 농담하고, 이런 위트 있는 농담을 섞어가면서 하는 화면은 좋았는데요. 이제 성과로 이어져야 되잖아요, 실제 협치의 성과로요.
 
▶박성훈 : 맞습니다.
 
▷김태현 : 어떻게 좀 야당으로서 기대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박성훈 : 저희가 여당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 그리고 대통령의 인식변화가 우선 되어야겠지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야당 입장에서는 주장할 만한 내용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굉장히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태현 : 어떤 거요?
 
▶박성훈 : 여당이 양보할 게 많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많이 수용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도 양보를 하겠다라는 그런 뉘앙스의 발언이었습니다.
 
▷김태현 : 정청래 대표에게 얘기했던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까 (야당에) 좀 내어주시면 좋겠다.”라는 그 말씀을 얘기하시는 거지요?
 
▶박성훈 : 맞습니다. 바로 그 발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수의 우위를 앞세워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게 통용되지 않았지요. 민주당이 원하고, 민주당이 강행하면 그 자체가 법이 되고 시행이 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여당의 일방독주를 막거나 저해할 수 있는 어떤 장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여당의 태도변화, 자세변화만이 지금의 일방독주식 국회 운영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유일한 장치라고 생각을 했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어제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까 (야당에) 좀 내어주시면 좋겠다.” 이 발언으로 봤을 때 대통령은 뭔가 인식변화가 있다 이렇게 느끼시는 거잖아요.
 
▶박성훈 :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했던 발언 중에 제가 현장에서 몇 가지 중요한 발언들을 들었는데요. 첫째,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라는 발언, 또 하나는 정치가 결국은 사법화되고 있다는 이 부분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던졌거든요.
 
▷김태현 : 네.
 
▶박성훈 : 국회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대화와 타협으로 풀라는 그런 협치의 메시지를 저는 던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 이상 정치권의 다툼이 해결되지 못하고 사법부로 이어지는 그 악순환을 좀 끊어내야 된다는 그런 상황에 대한 메시지도 있었고요.
 
▷김태현 : 네.
 
▶박성훈 : 저희가 비공개회담 때 강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러한 정치보복성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이재명 대통령 당신입니다라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도 충분히 공감을 했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은 이제 그런 인식변화, 야당에 대한 어떤 협치의사가 있다고 판단하신 건데요. 문제는 국회는 역시 민주당과의 문제거든요.
 
▶박성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정청래 대표는 어떨 것 같습니까?
 
▶박성훈 : 어제 정청래 대표가 와서도 또 내란 이야기를 꺼냈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생각할 때 이게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받아들이시기에 피로감이 충분히 쌓여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제1야당을 상대로 해서 제1야당을 말살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들, 위헌정당 해산 이야기도 꺼내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태도변화, 자세변화를 저희는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요.
 
▷김태현 : 네.
 
▶박성훈 : 또 저희 당 의원들을 상대로 해서 특검의 무차별식 수사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가 사법화돼서는 안 되고, 특히나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힘을 뽑아준 다수의 국민 여러분이 계시잖아요. 이분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이런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어제 비공개회담에서 장동혁 대표가 준비하고 있던 다섯 가지 얘기를 다 하셨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박성훈 : 맞습니다.
 
▷김태현 : 보도 보니까 최교진 교육부 장관후보자 반대, 특검 수사과정에서 여당의 인권침해적 활동 지적, 정치보복 수사 끊어내기, 사법파괴 시도 우려, 그다음에 검찰청 해체에 대한 대책 마련. 이렇게 다섯 개의 요구사항이었다는 건데요.
 
▶박성훈 : 네.
 
▷김태현 : 그중에서 내란특검법 관련된 걸 거부권 행사 제안하셨잖아요.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은 뭐 없었지요?
 
▶박성훈 : 구체적으로 고려하겠다, 검토하겠다 이 정도의 답변이었고요. 저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우리 대한민국의 사법질서를 근본부터 훼손할 수 있는 그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그리고 특검기간을 연장하는 더 센 특검법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국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깊이 고민을 하시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검찰해체와 관련해서는 야당의 입장도 들어보고 전향적으로 판단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김태현 : 네.
 
▶박성훈 : 이 부분에 대해서 또 레드팀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결국 야당이 그런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국정운영의 성공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졌다라고 저희는 판단을 했고요. 그게 속도조절로 이어지는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검찰청 해체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구체적으로 어쨌든 답을 했거든요.
 
▶박성훈 : 맞습니다.
 
▷김태현 : 뭔가 대통령의 머릿속에 검찰개혁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하고 좀 다른 생각이 있다고 느끼세요?
 
▶박성훈 : 저는 결이 좀 다르다. 정청래 대표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고요. 제가 정확히 이재명 대통령께서 하셨던 그 멘트를 적어왔는데 “야당 의견도 듣고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행하겠다.”, “우리도 레드팀이 필요하다.” 이런 멘트였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성훈 : 이 부분만 가지고 추론을 하더라도 정청래 대표가 밀어붙이는 검찰해체와는 어느 정도 결을 달리하는 그런 발언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지요.
 
▷김태현 :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기자들이 그렇게 느꼈나 봐요. 어제 대통령실의 브리핑에서 그 질문을 했더니 강유정 대변인이,
 
▶박성훈 : 화들짝 놀랐지요.
 
▷김태현 : 네. 속도조절론은 오해가 있는 거다, 그건 아니다. 이렇게 이제 선을 그었거든요.
 
▶박성훈 :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그렇게 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또 민주당 강성지지층이 있잖아요. 정청래 대표는 강성지지층의 목소리를 주로 듣고 그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어쨌든 국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되는 입장이고요. 어제 회동에서도 그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습니다. 본인이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그런 위치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입장에서 국익을 보고 판단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자면 검찰해체와 같은 우리 사법질서의 근본을 뒤흔들 수 있는 이런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된 다음에 진행하는 게 맞다라는 그런 판단을 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어제 장동혁 대표 발언 이후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대답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는데.”.
 
▶박성훈 : 맞습니다.
 
▷김태현 : 아마 장동혁 대표가 선거과정에서 워낙 강한 멘트,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린다는 얘기도 사실은 했었지요.
 
▶박성훈 : 취임 일성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김태현 : 취임 일성이. 아마 그래서 대통령도 이거 내 앞에서 더 세게 얘기하는 거 아니야? 해서.
 
▶박성훈 : 아마 잠 못 자는 밤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어젯밤에는.
 
▷김태현 : 그런데 사실은 어제 했던 멘트는 선거 때, 또는 취임 일성이 있었던 강한 센 멘트, 대통령에 대한 공격 이건 없었거든요.
 
▶박성훈 : 저희가 전략적으로 투트랙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야당 대표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 해야 되는 이야기는 충분히 전달을 하되, 민생과 관련되는 부분은 적극 협치하겠다. 이렇게 두 가지 트랙으로 접근을 하면서 조금 더 강하고 센 이야기는 비공개 1대 1 영수회담에서 전달을 하고요. 어제 공개된 부분은 결국 민생과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꺼내기 위한 그런 장이었기 때문에 아마 조금 들으시는 분 여하에 따라서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정치적이고, 또 국정운영의 어떤 방향성에 대한 지적보다 민생의 협치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강조하는 데 방점을 두고 받아들이시지 않으셨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 윤석열 대통령 딱 한 번 만났는데, 총선 이후에.
 
▶박성훈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때 아마 20분 정도,
 
▶박성훈 : A4 용지에 적어서 와서 쭉 읽으셨지요.
 
▷김태현 : 네. 굉장히 센 멘트가 많이 나왔잖아요. 야당 대표로서 그런 똑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거는 지금 국민의힘의 어떤 상황으로 봤을 때 부담이다 이렇게 혹시 지금 생각을 하신 거예요?
 
▶박성훈 : 그러니까 저희는 저희의 전통적 지지층도 안고 가야 되고, 중도층도 포섭을 해야 되는 이런 과제가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 전체의 입장에서 듣고 싶은 목소리를 앞부분에 내세웠고요. 또 야당 당수로서, 제1야당의 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잘못된 국정운영의 방향성을 지적하는 부분은 저희가 가급적 비공개회담에서 강하게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그렇게 정리를 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협의체 구성하기로 약속은 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거잖아요. 일단 민생 관련해서 그걸 어제 국민의힘 쪽에서 중요하게 화두로 던지셨으니까요. 어떤 부분에서 여당의 양보를 기대를 하고 계세요?
 
▶박성훈 : 저희가 민생경제협의체를 발족시킨 것은 그동안 여야 양당 공히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했던 그런 정책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이유에, 사유에 가로막혀서 추진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었거든요. 이런 걸 우선적으로 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이 될 거고요. 시한이나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못을 박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민생경제가 여러 분들께서 많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잖아요.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크고요. 또 부동산 문제도 심각하고, 청년실업과 관련되는 부분은 저희가 더 시급하게 접근해야 될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역 같은 경우는 지역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지역 건설경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필요한 목소리를 최대한 민생경제협의체에 담아내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태현 : 어제는 잘 끝났어요. 국민의힘 입장,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를 하신 건데요.
 
▶박성훈 : 네.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다 냈고요. 또 민생경제협의체라든지 야당 대표가 원할 시에 언제든지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겠다는 그런 답변도 얻어냈습니다.
 
▷김태현 : 어제는 어제 일이 잘 지나갔고요. 오늘은 또 이제 오늘 얘기를 하셔야 될 건데요. 오늘이나 내일, 또는 모레에 국회에 만만치 않은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이요. 물론 수가 워낙 밀리기 때문에 어떻게 방법은 없으실 건데요. 계획을 좀 세우셨어요?
 
▶박성훈 : 저희가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권성동 의원이 본인이 스스로 내려놓겠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최대한 이 부분은 존중을 할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박성훈 : 다만 3대 특검(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상병특검법)과 연계된 정치보복성 수사가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단호한 목소리는 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오늘 지금 표결이 있으면 불참합니까, 아니면 들어가서 그냥 자율투표를 합니까? 어떻게 합니까?
 
▶박성훈 : 아마 이 부분은 저희가 들어가기 전에 의총을 거쳐서 확정이 되겠습니다마는 권성동 의원님의 의사도 있고, 또 저희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그런 목소리가 많기 때문에 지금 예상으로는 자율투표하는 형태로 들어가서 당당하게 투표하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혹시 그러면 자율투표하면 반대표가 없지,
 
▶박성훈 : 물론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또 민주당에서도 이탈표도 나올 수 있고요.
 
▷김태현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어쨌든 보이콧하고 이런 모습은 만들지 않겠다는 거지요?
 
▶박성훈 : 지금은 저는 그렇게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당내 통합이 중요과제잖아요.
 
▶박성훈 : 그렇지요.
 
▷김태현 : 얼마 전에 장동혁 대표가 인터뷰에서 얘기했던 패널인증제 그거 하시는 거예요?
 
▶박성훈 : 이 부분을 언급하셨던 이유는요. 저희 당 이름으로 저희 당 소속 인사가 방송에 나가서 저희 당의 당론과 배치되거나 저희 당 인사를 공격하는 이런 일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들으실 때 저 사람은 국민의힘 인사인데 왜 민주당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지? 왜 민주당을 도와주는 이야기를 하지? 이런 분노, 이런 불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김태현 : 네.
 
▶박성훈 : 특히 전통적 국민의힘 지지자들분께서는 저런 사람을 왜 국민의힘 이름을 달고 방송에 내보내냐라고 하셨는데요. 저희가 그분들이 나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성훈 : 그래서 앞으로 국민의힘 입장을 국민의힘 시각에서 말씀하시는 분들에게는 국민의힘 패널인증제라는 것을 도입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저분의 말씀이 국민의힘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구나 이런 걸 조금 더 신뢰성 있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만들어드릴 생각으로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걸 현실적으로 방송사에서 어떻게 구현을 해요?
 
▶박성훈 : 방송에서 구현하는 건 섭외하시는 부분들은 방송사의 입장이겠지만, 저희가 나갈 때 밑에 이분은 저희 국민의힘 패널인증을 받으신 분입니다라는 것을 부기해서 나가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국민의힘 대변인들은 대변인 당직을 가진 분들이잖아요. 현직 대변인들은요.
 
▶박성훈 : 네.
 
▷김태현 : 가급적이면 국민의힘은 당론, 또는 지도부의 방침, 주류적인 입장 여기에 입각해서 얘기를 해달라 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박성훈 : 그렇지요. 아마 대변인들은 당연히 저희 당 입장을 말씀을 하실 텐데요. 그렇지 않고 부대변인이나, 당협위원장님들이 방송에 많이 나가시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성훈 : 그런데 가끔씩 보면 그분들의 입장이 당론과 배치되거나 어긋나는 경우들도 많이 있지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시청자분들께서, 청취자분들께서 구분해서 들으시라는, 보시라는 그런 입장이고요.
 
▷김태현 : 당의 입장이 아니라 그건 정치인 개인의 입장이다?
 
▶박성훈 : 네, 개인의 입장이다. 보통 방송에 나가서 이건 저의 개인 입장입니다라는 말씀을 잘 안 하세요. 그냥 국민의힘 소속으로 나오다 보니까 많은 분들께서 이게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오해하시는 부분들이 있고요. 특히나 지금 저희 국민의힘이 처해 있는 상황이 여당의 일방독주, 폭주에도 맞서야 되고, 특히 특검 수사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그런 입장이 필요한데요. 단일대오가 아니라 오합지졸로 찢어져 있다라고 하면 저희가 이런 어려움,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혹시 당의 방향과 안 맞는 발언들, 또 당의 특정인사를 좀 과도하게 공격하는 발언들을 하는 어떤 당내 인사들에 대한 징계도 검토하고 계세요?
 
▶박성훈 : 저희 장동혁 대표께서 앞으로 단행대오를 저해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김태현 : 패널인증제하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쌓여온 것이 있다. 한번만 더 나아가면 이제 뭐 이런 식의 취지의 얘기들이, 언급들이 있었어요. 그동안 쌓여 있는 게 있다고요.
 
▶박성훈 : 맞습니다. 그래서 경고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던졌고요. 아마 이런 부분들이 실행에 옮겨지게 되는 경우는 저희 내부 당내의 이런 부분들을 또 점검하고, 의사 결정하는 그런 기구가 있습니다. 징계위원회가 있어서 그런 절차를 통해서 합리성과 징계의 타당성을 본 후에 진행이 되겠지요.
 
▷김태현 : 아직 무조건 한다라고 결심하신 건 아니군요.
 
▶박성훈 : 그럼요. 저희는 민주적인 정당입니다.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을 하되, 그 다양성의 범위를 벗어나는 그런 일탈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징계를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서 72시간 내 표결이니까 내일이 될 수도 있고 모레가 될 수도 있겠지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박성훈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훈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