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급발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을 없애기 위해, 전국 최초로 부산 시내버스가 페달 블랙박스와 운전 보조장치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NN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지나가는 시민들을 덮칩니다.
60대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에도 시내버스가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6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내버스 사고는 사고 규명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앞으로는 논쟁이 사라질 예정입니다.
전국 최초로 부산 버스조합이 페달 블랙박스를 시범 설치해 운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성현도/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사고 자체를 저희가 미리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페달 블랙박스 같은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실질적으로 밟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조합은 첨단 운전보조장비인 'ADAS'도 함께 설치해 사고 예방에 나섭니다.
시내버스에 설치되는 ADAS 카메라입니다.
보행자가 길에서 갑작기 튀어나오는 경우 운전자는 이를 피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런 위급한 상황들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해 경고를 보내 사고를 예방하는 겁니다.
버스 오른편 사각지대로 행인이 달려오자, 시스템이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우측보행자.]
AI 모니터링을 통해 졸음운전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막고, 차선 이탈을 인식해 안전을 도모합니다.
[차선 이탈에 주의해 주세요.]
[권오익/ADAS 제작 업체 전무 : 본인의 운전 습관을 본인이 잘 모릅니다. 무엇을 위반하는지도 모르고. 운전자들별로 위반 횟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들어가게 돼 있기 때문에….]
부산 버스조합은 5대를 우선 시험 운행하고 추후 2천500여 대 전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 영상편집 : 박서아 KNN)
KNN 하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