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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일, 저출산 등 공동대응 협의체…대북정책 공조"

이 대통령 "한일, 저출산 등 공동대응 협의체…대북정책 공조"
▲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흔들림 없는 한일·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일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 있어 서로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및 저출산·재난 안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발휘가 가능하도록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사회 분야 논의에선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 공감했다"며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분야에 대해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대북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저와 이시바 총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국가로 일본을 찾은 것은 제가 최초라고 한다. 한일정상회담 뒤 결과를 공동 문서로 발표하는 것도 17년 만에 처음"이라며 "우리가 한일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실천하고 미래 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길을 함께 열고자 하는 신념 위에 오늘 일본을 방문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재개된 것으로,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후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 저와 이시바 총리가 신뢰를 강하게 형성한 것처럼, 양국 국민 간 진정한 신뢰를 쌓는 새로운 여정도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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