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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폐차에서 홀로 10년 거주…50대 근황

홀로 폐차에서 10년 동안이나 생활을 해온 50대가 제주시 등 관계기관 직원들의 설득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는 기사입니다.

제주시는 승용차에서 생활하며 거주 불명 상태였던 50대 남성 A 씨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0년 전 제주로 이주한 뒤 삼양해수욕장 인근에 세워둔 승용차에서 홀로 생활을 해왔습니다.

제주시가 A 씨를 처음으로 발견한 건 2018년입니다.

당시에도 이렇게 차량은 심하게 부식이 돼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A 씨는 폭염 속에서도 차량 문을 닫은 채 생활하는 등 건강과 안전이 우려됐지만 복지 서비스 지원을 거부해 왔습니다.

제주시는 이후 약 8년 동안이나 A 씨에 대한 모니터링과 상담을 이어가며 관계 형성을 시도했고요.

그 결과 지난달 A 씨가 도움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겁니다.

A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겪는 등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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