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2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공직자 54명의 재산을 관보에 공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79억 9,11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퇴직자 가운데는 가장 재산이 많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 신고액(74억 8,112만 원)에서 5억 1,003만 원이 늘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 건물이 지난해보다 3억 8천만 원가량 오른 19억 4,800만 원으로 잡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이뤄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신고 기간에 구속 상태가 이어지면서 유예를 받아 이번에 퇴직재산 신고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이준일 주이라크대사로 52억 7,916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등 24억여 원의 부동산과 부부와 자녀 명의로 27억여 원 규모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44억 1,521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습니다.
조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경기도 안양시 아파트와 전북 익산시 논밭 등 18억 3천만 원의 부동산과 본인 및 가족 명의로 25억 6천만 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기홍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도 41억 7,46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본인 명의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와 충남 천안의 복합건물 지분 등 부동산이 36억여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퇴직자 중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산이 많았습니다.
최 전 장관은 이전에 공개했던 재산보다 4,943만 원이 늘어난 45억 1,483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공개 당시 논란이 됐던 1억 9,712만 원 상당의 미국 국채도 여전히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 시장이 종전과 거의 차이가 없는 42억 6,370여만 원을 신고해 최 전 장관의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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