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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서 실종된 1명 시신 추가 발견…폭염 속 수색 '총력'

<앵커>

닷새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가평에서, 캠핑장에서 실종된 10대 아들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남 산청에서도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수복과 구명조끼를 입은 소방대원들이 물속에 한 줄로 서서 전진합니다.

강바닥과 물가를 훑는 수색 방식입니다.

오전 9시 반쯤, 가평군 상면 덕현교 주변 물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구조견이 발견했습니다.

[김철오/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인명구조견이 탐지 신호를 보내서 구조대원이 그 땅을 일부 확인한 결과 일부 신체 부위가 노출돼 수습(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마일리의 한 캠핑장을 찾았다 산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10대 아들로 추정되는데,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실종 장소에서 약 9km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10대 아들 시신으로 확인될 경우 가평에서 남은 실종자는 40대 어머니와, 급류에 휩쓸린 또 다른 50대 남성입니다.

경기 가평에서는 오늘도 인원 890여 명과 구조견 25마리, 드론과 헬기 등을 동원돼 닷새째 수색 총력전이 이뤄졌습니다.

[최인규/특수임무유공자회 재난구조본부장 : 수중에서도 혹시나 걸려서 (시신이) 그곳에 한 자리에 머물 수도 있으니까. 오전에 한 3km 정도 내려갔다가 다시 이제 위로 올라가서.]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 강 주변 진흙이 굳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서도 남은 실종자인 8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엿새째 계속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 사망자는 경기 북부에서 6명, 경남에서 13명 등 모두 24명, 실종자는 가평 2명, 산청 1명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홍지월,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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