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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예 연장 없다"…불확실성 속 합의 가능성은?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통보하겠다며 관세 유예 연장은 없을 거란 식으로 말했는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자주 바뀌는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입니다.

미국 시간 일요일 공개된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낼 때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곧 서한을 보낼 예정입니다. 꼭 만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고, 모든 숫자(관세율)를 갖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예 연장은 없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서한을 보내 '축하한다, 미국에서 쇼핑(거래)할 수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대신) 25% 또는 35%, 50% 아니면 10% 관세를 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4월 초 부과한 상호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미국 수출 제품에 25% 관세가 붙게 됩니다.

하지만 발언 도중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미국 사업권 매각 시한을 연장해 구매자를 찾았다는 식으로 말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미정부 측에서도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에 대해 유예기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지난 27일) : 종료 시한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연장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타이완 등 일부 국가와 무역 협상 합의에 근접해 가고 있으며 한국과도 합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책 연구 기관은 협상이 타결돼 관세가 낮아지면 실질 국내총생산이 최대 0.7%p 개선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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