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8시 뉴스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틀째 격렬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무려 200발 가까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도 재보복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이 텔아비브 도심 안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고층 건물들 사이로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란이 현지 시간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200발 가까운 미사일을 쏟아부었습니다.
13일 새벽 핵 시설과 군 수뇌부가 기습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본격적 반격의 시작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텔아비브 등 곳곳에서 건물 피해와 화재가 잇따랐고 3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스라엘은 공격으로 일이 끝났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그들은 전쟁을 시작한 겁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란 군 기지와 방공망 등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테헤란의 국제공항을 공습하고, 각종 군 시설과 드론을 타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군 최고위층을 포함해 78명이 숨지고 32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입니다. 이란 정권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하고, 지상과 해상 전력을 동원해 이스라엘 방어를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장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은 교전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추가 군사작전을, 이란은 계속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내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출처 : X @Vikasmakwana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