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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팀'부터 '新친명계'까지…이재명의 사람들

<앵커>

새 정부를 이끌어갈 주요 직책에 대통령이 누굴 임명할지, 벌써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했던 최측근부터, 정치권에서 가깝게 지낸 전직, 현직 의원들까지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사람들'을 정윤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오래 보좌한 최측근들은 성남시·경기도 참모들입니다.

이들 '최측근 가신 그룹'에는 정진상, 김용, 김남준, 김현지, 이렇게 4명이 꼽힙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번 대선에선 최일선에 나서진 못했다는 평입니다.

이들의 빈자리는 이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김남준 전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과 '그림자'로 통하는 김현지 보좌관이 메웠습니다.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이른바 '7인회' 멤버들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비주류였을 때부터 함께해 온 전·현직 의원들입니다.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 등 이들 7명은 지자체장이던 이 대통령과 여의도 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고, 그 결과 이 대통령이 두 차례 당권을 잡고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 대선후보에 이어서 대통령직에까지 오르는데 초석을 다진 공신들로 평가됩니다.

7인회가 구 친명계라면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신 친명계의 대표 주자입니다.

김 내정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일찌감치 제기하는 등 당내 입지를 키웠고, 박 원내대표는 원내 과반 의석을 무기로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강경한 대여 투쟁을 주도했습니다.

정책 전문가 그룹 중에는 이 대통령의 정책 조언자로 불리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대선에서도 자문을 맡았던 하준경 한양대 교수와 주병기 서울대 교수 등은 핵심 경제참모로 꼽힙니다.

'80년대 전대협', 586세대가 대세였던 민주당 내 운동권 출신의 무게중심은 '한총련 세대'로 바뀔 전망입니다.

원외 인사로 이 대통령을 외곽에서 지원해 온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상임고문이 대표적으로 강 고문은 한총련 5기 의장 출신입니다.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았던 정의찬 특보도 한총련 출신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인사 등용 기준을 이렇게 밝혀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5월 25일) :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과 '청렴함', '충직함'이 될 것입니다.]

새 정부의 첫 주요 인선에서 오랜 측근과 새 인물 사이 인재 등용의 조화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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