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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역대 최다 득표' 당선…동서로 나뉜 표심

<앵커>

이번엔 오늘(4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선 개표 결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49.28%의 득표율로 1천7백28만 표를 얻으면서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지도상으로 보면 표심이 동서로 뚜렷하게 나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개표가 시작된 지 3시간 10분쯤 지난 어젯밤 11시 40분쯤, 이재명 대통령은 승기를 굳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SBS 당선 예측 시스템의 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표가 최종 완료된 결과, 이 대통령은 49.42%의 득표율로 1,728만여 표를 얻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639만여 표를 뛰어넘는 역대 대선 최다 득표입니다.

41.15%를 획득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289만 표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뒤졌는데 계엄과 탄핵사태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3년 만의 정권교체에 성공한 겁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득표율은 2위 김문수 후보와 3위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단순 합산한 수치보단 0.07%포인트 적었고, 과반 득표에도 못 미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1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3년 전 대선에 비해 4곳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동서로 갈린 표심은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호남에서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대한민국 지도의 왼쪽 절반은 파랗게 물들였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 지역은 김 후보가 이 대통령의 2배가 넘는 6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부산, 울산, 경남에선 이 대통령이 40.2%의 득표율로 선전했지만, 김 후보를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임찬혁·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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