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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끝까지?" 이준석 측근에 묻자…돌아온 대답

<앵커>

정치권 소식은 김기태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Q. 대선, 남은 변수는?

[김기태 기자 : 아무래도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남은 가장 큰 변수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연일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 구애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호랑이가 광야에서 헤매고 있다. 미래를 보고 크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이준석 후보를 호랑이에 빗댔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단일화 가능성, "아직도 크게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어떻게 설득할 거냐고 국민의힘에 물어봤더니, 일단은 김문수 후보 지지율을 좀 더 올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단일화하면 당선 가능하겠구나, 이 정도까지 된다면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 명분을 줄 수 있고 보수층의 단일화 압박도 더 강해질 거라고 보는 겁니다. 물밑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Q. 이준석 후보의 속내는?

[김기태 기자 : 이준석 후보가 오늘(20일)도 저희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 단일화의 절차나 과정이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 0.1도 생각 없다,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측근에게 정말 끝까지 안 할 거냐, 이렇게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단일화는 이기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단일화를 해도 가능성이 없지 않느냐,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사라진다고 해서 이 후보의 표가 다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것도 아니다, 이재명, 김문수 양자 대결로 가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도와주는 거다, 이런 관점도 갖고 있더라고요. 국민의힘에 물밑 협상 물어보면 노코멘트라고 답한다, 이렇게 했더니 지금 유령하고 협상하는 거냐, 이러면서 불쾌감 드러냈습니다.]

Q. 단일화 마지노선은?

[김기태 기자 : 일단 오늘부터 당장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단일화 1차 마지노선은 이미 깨진 셈입니다. 2차 마지노선은 이번 주 토요일, 24일입니다. 투표용지 인쇄가 다음 날인 25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그 이후에 가능성이 제로냐, 이건 또 아닙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선거 6일 전, 그러니까 사전투표 하루 전에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한 선례가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이준석 후보에게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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