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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회전…"진짜 빅텐트" vs "헤어진 상태"

<앵커>

대선을 15일 앞두고 주요 대선후보들이 오늘(19일) 서울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진짜 빅텐트는 민주당이라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서 생각이 같은 데 헤어져 있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첫 소식,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 첫 유세 장소로 잡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진짜 빅텐트는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 혹시 있을까 싶어서 그런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십시오.]

중도보수로 외연 확장에 자신감을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이중근 노인회장을 만나선, "선배 세대의 지혜와 혜안을 후배 세대에 전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노년층의 지지를 호소한 겁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김 후보는 서민을 위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또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는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외치며 큰 절을 올렸습니다.

앞서 대한노인회를 찾은 자리에선, 소득 하위 50% 이하 노인의 기초연금을 4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가족 간병 시 매달 최소 50만 원을 지원하는 노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한 정책 토론회에도 참석했는데,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선 이렇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준석 후보와) 다른 당이라고 생각 안 하고요. 같은 생각이고 같은 정책인데, 지금 우리 당이 좀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져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김문수 후보론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이 '이재명 총통 시대'를 막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중국과 타이완이 싸우더라도 중간에서 셰셰만 하면 된다는 그런 분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단일화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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