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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명한 판결 기대"…국힘 "심판의 시간"

<앵커>

이 소식에 민주당은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며 2심에서 나왔던 무죄가 그대로 확정될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심판의 날이 다가온 거라며 유죄 취지의 판결이 내려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대법원 선고 일자가 다음 달 1일로 잡히자,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상식과 순리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는 겁니다.

공식 논평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기일 지정에 대한 해석을 자제했는데, 당내에서는 대선후보 등록 전에 대법원이 논란을 줄이기 위해 무죄를 확정한 거라는 기대감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한 법조인 출신 민주당 의원은 "유죄로 바꾸려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결론 내릴 수 없다"며 무죄를 확신했습니다.

나아가 대장동 사건 등 이 후보가 받고 있는 다른 재판을 염두에 두고, 이번 기회에 대법원이 검찰의 기소뿐 아니라 재판의 진행도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포함된다는 것을 판례로 확립해주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 선고일로 지정된 '5월 1일이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 돼야 한다며,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고 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조속한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이제는 뒤로 미룰 수도, 피해 갈 수도 없는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무죄를 선고한 2심에 대해서는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했다"며 "많은 국민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대법원이 대선후보 등록 전에 선고를 내리는 것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사회적 혼란이 적어질 것이란 점에서는 반기지만, 결과를 놓고는 정반대 전망을 내놓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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