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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동연 비공개 회동…이재명, 9일 대표직 사퇴

<앵커>

범 진보진영의 대선 주자들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비공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내일(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예정입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오늘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회동에서,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 세력의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동연 지사는 "이번 대선이 내란 종식을 넘어 새로운 나라로 가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협력을 당부했다는 게 양측의 설명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내일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출장차 미국으로 출국하는데, 이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김경수 전 지사도 이번 주 후반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 측은 내일 내부 회의를 열어 김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합니다.

이 대표 측은 친명계 핵심 인사들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한병도·박수현 의원 등도 합류하는 이른바 '통합형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사퇴하는 대로 박찬대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출범시킬 방침입니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강성희 전 진보당 의원과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출마 여부를 저울질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일 대오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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