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학대 간호사 더 있나…병원 측 "2명 특정해 조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를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는 간호사 2명을 추가로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 A 씨가 SNS에 올린 학대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다른 게시글로 공유한 간호사 2명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신생아에게 직접적으로 학대를 한 일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간호사 A 씨는 SNS에 환아를 끌어안거나 무릎에 앉힌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등의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환아 부모 B 씨는 이 사실을 알고 아동학대 혐의로 간호사 A 씨와 김 모 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간호사 A 씨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으며 학대 기간과 가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김 병원장이 사과하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