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 보수진영의 대선 주자들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속속 밝히고 있습니다. 그 숫자가 15명에 이를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장은, 대선 후보를 뽑을 때 결선 투표 가능성도 열어두고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 출마를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밝혔지만, 전직 국회의원 125명이 김 장관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심규철/전 국회의원 : (김문수 장관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의 출마 의지를 국민과 당원 앞에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조계종을 찾아, "비정상적인 현재 정치 상황을 정상적·상식적으로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임기를 3년으로 줄여서라도 반드시 구시대를 끝내고, 개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개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미 채비를 마친 주자들도 많습니다.
오늘(7일) '꿈은 이루어진다'는 제목의 저서를 출간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시장직 사퇴, 14일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일정을 확정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합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출마 의사를 밝혔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모레 각각 출마를 선언합니다.
나경원 의원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당 중진과 광역단체장들도 후보군입니다.
후보가 15명에 육박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SBS에 "경선 결선 투표 가능성도 열어두고 논의해 보겠다"면서, "다만, 경선에 너무 힘을 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측의 이 말에 국민의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를 잡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희망이 이준석 후보 아니냐는….]
이 의원은 연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