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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기대 부응 못해 죄송"…참모진 '일괄 사의'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선고가 나온 지 2시간 반 만에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지에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윤 전 대통령의 입장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 입장문을 오늘(4일) 오후에 공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면서 "많이 부족한 자신을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의 메시지로 이해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헌재 선고 결과를 TV를 통해 지켜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헌재 선고 직후 변호사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입장문을 정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일괄 사표를 냈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후속 대책 등을 검토한 걸로 전해집니다.

그리고 조금 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15명의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헌재 선고 직후인 오전 11시 40분쯤 집무실 외부에 게양됐던 봉황기를 내린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은 기각이나 각하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만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망연자실해 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경호처도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곧 구체적인 윤 전 대통령의 퇴거 계획 등을 논의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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