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추경 논의 반대 안 해"…야당엔 "모반·가면극"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는 "정치적 모반, 가면극이다'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 예산을 4조 원 넘게 삭감해 일방 처리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올해 1분기 추경 편성'과 관련해, "추경 논의를 반대하진 않는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다만, '이재명표 정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 예산과 같이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연금 개혁을 놓고도 여야가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한다면, 모수 개혁부터 논의하잔 야당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엄 선포와 탄핵 국면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힌 권 원내대표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은 대통령과 의회의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혼란 주범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39분의 연설에서 민주당을 44번, 이재명 대표를 18번 언급했는데, 연설 도중 야당 의원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외친 실용주의는 정치적 가면극에 불과합니다. (여당 대표 연설에서 야당 대표만 얘기합니까?)]

권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상대에 대한 비난과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면서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선언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