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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브러진 크리스마스 장식…일부러 군중 향해 돌진했나

<앵커>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최소 1명이 숨지고 60여 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운전자가 고의적으로 사고를 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크리스마스 밤거리가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비롯한 각종 잔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거리는 온통 경찰차와 구급차로 가득 찼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크게 다친 시민들을 쉴 새 없이 실어 나릅니다.

현지시각 20일 저녁 7시 독일 동부, 베를린 서쪽에 있는 도시 마그데부르크에서 크리스마스 용품을 파는 시장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검은색 승용차가 시장에 모인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영상이 게시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가 60~80명에 이르고 일부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경찰이 운전자를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고의적인 사고로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에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크리스마스 트럭을 몰고 돌진해 1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출처 : X(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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