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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서 태어난 31주 아기…소중한 생명 살린 구급대원들

구급차서 태어난 31주 아기…소중한 생명 살린 구급대원들
▲ 119 구급차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 안에서 임신 31주 만에 태어난 신생아가 119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와 의료진의 치료 끝에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8월 1일 오후 9시 40분쯤 임신 중 출혈이 발생한 A 씨는 남편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산부인과로 향하던 중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랑구 묵동 인근 북부간선도로에서 교통체증으로 차량 이동이 지연되는 사이 진통과 출혈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랑소방서 망우119안전센터 소속 이승민 소방사, 이시성 소방사, 김영진 소방사는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송 도중 분만이 임박하자 구급대원들은 구급지도의사에게 의료 지도를 요청하고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오후 10시 15분쯤 A 씨는 구급차 안에서 임신 31주 만에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태어난 아기는 자발호흡과 자극 반응이 미약한 상태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의료 지도에 따라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산모에게도 필요한 응급처치를 이어갔습니다.

구급차 안에서 자발호흡이 돌아오지 않던 아기는 병원 도착 후 의료진에게 인계되기 직전 마침내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약 50일간 치료받은 아기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은 9월 21일 아기의 보호자가 서울시 누리집에 감사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전해졌습니다.

보호자는 "예상하지 못한 출산 상황에서도 끝까지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보호자인 저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며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출동했던 이승민·이시성·김영진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는 소식이 소방관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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