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돋보이는 '샛별'은 어제(4일) 2차전 세이브의 주인공, 삼성의 배찬승 투수입니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삼성의 '불펜 에이스'로 도약했는데요.
뭐가 달라진 건지, 배정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좌완투수의 직구 평균 속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던 배찬승은 올여름까지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습니다.
9월까지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을 정도로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신뢰를 받지 못해 중요하지 않은 두 경기에만 등판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습니다.
대표팀 선배 곽빈에게 영감을 받아 팔 스윙을 짧게 교정한 뒤 직구 평균 속도가 4km 이상 빨라졌고,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체인지업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높아진 자신감으로 볼넷까지 줄이며 정규시즌 막판 5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배찬승은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 뼘 성장했습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이탈한 삼성 불펜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맡더니, 어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팀이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12회에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여 KT 중심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생애 첫 가을야구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배찬승/삼성 투수 : 제가 올라가서 점수를 막아야지 이기니까 부담감 있더라도 최대한 털고 했던 거 같습니다.]
삼성의 새로운 불펜 에이스로 떠오른 배찬승은 대구에서 우승 반지를 끼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습니다.
[배찬승/삼성 투수 : 승리했던 것을 발판 삼아서 (대구에서 열리는) 3, 4, 5차전 전부 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강윤정·황세연·현민희, 화면제공 : 삼성 라이온즈)
AG 이후 환골탈태…배찬승, '가을 수호신'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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