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이 연장 12회 혈투 끝에 KT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디아즈 선수가 말 그대로 승리를 들었다 놨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KT와 삼성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습니다.
KT 선발 고영표가 7이닝 1실점, 삼성 선발 페덱도 7회까지 1점만 내주고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이후 KT가 마무리 투수 박영현, 삼성이 이승민과 원태인을 투입해 9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는데, 삼성이 연장 10회초에 균형을 깼습니다.
2아웃 1, 2루에서 디아즈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10회말 디아즈가 KT 힐리어드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원태인이 점수를 더 내주지 않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승부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는데, 12회 디아즈가 이번에는 발로 승부에 균열을 냈습니다.
내야 땅볼로 출루한 뒤 김상준의 안타 때 2루에 안착한 디아즈는 이재현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로 달렸고, KT 2루수 오윤석의 1루 송구가 빗나간 사이 홈으로 파고들어 귀중한 결승 득점에 성공해 더그아웃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삼성은 이 한 점을 끝까지 지켜내 투수 8명을 활용한 KT를 3대 2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디아즈/삼성 내야수 : 죽기 살기로 홈으로 달려가겠다고 생각했어요. 똑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전 그렇게 할 겁니다.]
KT는 소형준, 삼성은 후라도를 내일(6일) 3차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디아즈 결승 득점' 삼성, KT 꺾고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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