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비자 발급이 거절됐던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출장 하루 전인 오늘(31일)에야 비자를 받았습니다. 조현 외교장관까지 나서는 우여곡절 끝에 해결은 했지만,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선 대중국·대북 정책을 둘러싼 시각 차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부터 미국 하와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기로 한 국회 국방위원회 대표단.
민주당 의원인 진성준 국방위원장에 대한 공무 비자 발급을 미국 측이 거절한 지 사흘 만이자, 출장 하루 전인 오늘 비자가 나왔습니다.
진 위원장은 SNS에 "뒤늦게나마 발급돼 다행"이라며, "한미 안보 협력 방안을 충실히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 요청에 진 위원장은 지난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판결문까지 제출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뒤늦게 비자는 나왔지만 한미 동맹의 균열을 드러낸 외교 망신이라고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미국을 탓하기 전에 자국 의원을 몰아세우는 사대주의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청래 의원과 진 위원장 등 여당 의원들의 최근 미국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미 관계 '난기류'와는 관련이 없다며 트럼프 정부의 비자 정책 강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지난 27일) : 제가 모레 미국에 가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할 예정이니까 그때도 문제 제기를 하겠습니다.]
외교 장관까지 나서 비자 문제에 급한 불은 끈 셈인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선 대중·대북 정책을 둘러싼 시각 차가 드러났습니다.
미 국무부는 발표 자료에서 처음으로 '서해에서의 강압적 행태'를 명시하며 대중국 견제를 강조했지만, 우리 외교부와 일본 측 발표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북핵 문제도 미일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우리는 '한반도 평화·안정 및 비핵화'라고 표현했는데, 우리 정부로선 긴장 완화와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단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박천웅)
진성준 하루 전 비자 받았다…미국, 회의 끝 뜻밖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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