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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거래소도 당했다…'8조 피해' 배후는 '북한'?

<앵커>

국내외에서 해킹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돈으로 8조 원어치를 털렸는데, 특히 문제는 이번 공격이 북한의 소행으로 파악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통치자금과 무기 개발 자금을 대기 위해서 사이버 테러를 일삼은 정찰총국 산하 최정예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지목됩니다. 이게 사실로 확인이 되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낸스는 3억 2천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오늘(30일) 오전 바이낸스가 "보안에 문제가 생겼다"며 갑자기 출금을 중단했습니다.

최초 공지 이후 5시간이 지난 뒤, 바이낸스는 외부 해킹으로 거래소가 뚫렸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직원의 노트북이 해킹되면서 공격자가 시스템에 침입해 암호화폐를 무단 인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바이낸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피해 규모만 8조 4천여억 원.

그간 최대 피해를 단숨에 4배나 뛰어넘어 역대 최대 피해액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바이낸스는 피해액 가운데 절반가량인 4조 원어치 자산은 이미 동결 조치했다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인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미국의 전문업체 TRM랩스는 이번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북한의 최정예 해킹 조직 '트레이더 트레이터'가 단 20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는 겁니다.

트레이더 트레이터는 테러와 사이버전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산하 조직으로, 지난해에도 다른 거래소인 바이비트에서 2조 원어치 가상화폐를 해킹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테더와 서클 등 대형 코인 회사들이 바이낸스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주의를 당부하는 등 국내에도 파급력이 이어졌습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AI 에이전트의 공격에 대부분 다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침입 차단 중심의 보안 체계만으로는 좀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GS건설 일부 아파트 입주민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우리 사회 전역이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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