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올림픽공원에 넉 달 넘게 묶여있던, 6.3 지방선거 투표지 247만 장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현장 검증을 끝낸 특검은,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들을 추가 검증할 예정입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들을 외부로 옮기고, 경찰의 경계 속에 상자들을 하나씩 화물차 안에 쌓습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돼 있던 투표지 반출이 오늘(29일) 아침 6시 30분쯤부터 시작했습니다.
투표지가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진 지 146일 만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11시 49분에 시작한 특검팀의 현장 검증은 약 13시간 만인 오늘 새벽 0시 38분쯤 끝났습니다.
[이태한/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 특검은 검증 과정에서 참관인의 이의 제기를 존중하여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 제출받은 것을 비롯해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하였고….]
투표용지 상자는 모두 433개가 나왔고, 이 가운데 이의가 제기되지 않은 투표지가 담긴 상자 420개는 경기도 소재 선관위의 보안 창고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를 담은 상자 13개는 특검팀이 따로 확보해 2차 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검은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추가 검증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새벽 검증 완료 직후 이의가 제기 안 된 투표지를 담은 상자들을 밖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항의하면서 오늘 아침 6시 반쯤부터 투표지 반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선관위와 특검이 가져간 그 투표함에는 또 다른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남아 있습니다.]
일부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도 투표지 수량이 맞지 않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지만, 반출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영상편집 : 이상민)
투표지 247만 장 모두 반출…일부 추가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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