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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고속열차 추돌로 64명 사망…한국인 10명 중 2명 경상

스페인 열차 충돌 (사진= AP, 연합뉴스)
▲ 스페인 열차 충돌

스페인에서 고속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64명이 숨졌습니다.

열차에 한국인은 10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오전 9시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톨레도 지역 우르다 인근에서 민영 철도회사 이리오 소속 열차와 국영 철도회사 렌페 AVE 소속 열차가 충돌했습니다.

두 열차는 모두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안달루시아 세비야 방향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에밀리아노 가르시아파헤 카스티야라만차 주지사는 "(사망자) 64명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 수는 분명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페인 매체는 사망자를 50명, 부상자를 179명이라고 전했는데, 사망자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은 열차에 탑승했던 한국인 10명에 대한 영사 지원과 함께 추가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 중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에는 대사관과 영사안전콜센터 전화 신고 등으로 한국인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 그 수가 9명으로 늘었으나 현장에 도착한 영사가 한국인 탑승객 10명을 하나씩 대면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2명이고 나머지 8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스테르 파디야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대변인은 렌페 열차와 이리오 열차에 각각 397명, 147명 등 총 544명이 탑승해 있었던 걸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디야 대변인은 국영 TVE 방송에 이번 사고가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향하던 두 고속 열차 간에 발생했으며 그중 한 대가 다른 기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열차가 선로에서 이탈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뒤에 오던 렌페 AVE 열차에, 앞에 있던 이리오 열차 관련 신호를 보내지 않은 인적 오류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정차 중이던 열차를 다른 열차가 추돌한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도 아다무스 인근에서 열차 충돌 참사가 벌어져 46명이 사망한 지 9개월 만에 발생했습니다.

스페인은 총연장 3,900㎞에 달하는 고속철도망을 보유한 국가입니다.

유럽 최대이자 전 세계에서는 중국에 이어 2번째입니다.

(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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