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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화마로 잿더미 된 구룡마을…주민 절규 속 합동감식

반나절 넘게 이어진 화재로 잿더미가 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은 오늘(28일) 오전 10시 반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룡마을 대부분은 불에 타 잿더미가 된 폐허 상태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불탄 집터를 뒤지는 등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식반의 통제 속에서 내부로 진입한 주민들은 절규하며 "다 타버렸다" "남은 세간 살림이 하나도 없다"는 등의 탄식을 터뜨렸습니다.

합동감식반은 오늘(28일) 감식 구획 설정 등 실질적인 감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추후 추가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발화 지점 수색에 이어 화재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27일) 오후 3시 50분쯤 구룡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난 불은 바람을 타고 1·3·7지구로 번졌습니다.

소방은 인력 232명과 헬기 6대 등 장비 110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12시간 49분 만인 오늘(28일) 새벽 4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구룡마을은 197~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밀려난 철거민 등이 모여 형성한 무허가 판자촌으로 지난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SH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재개발을 추진해왔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구룡마을 기존 1천107세대 가운데 950세대가 이주를 마쳤고, 157세대가 아직 이주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취재 : 손형안,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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