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이 오는 29일부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스위스 정부가 현지시각 어제(26일)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시스 장관은 북한 도착 다음날인 30일 평양 주재 스위스 외교사무소 공식 개소 행사에 참석하고,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 외교부 간 협의 재개, 한반도 안보 문제, 지정학적 현안 등을 논의합니다.
카시스 장관은 이후 서울로 이동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스위스 외교부는 지난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평양 주재 자국 외교사무소가 지난 19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면서, 이 사무소의 임무는 "2020년 기존 인도주의 협력사무소 운영 중단으로 끊겼던 현지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스위스 측은 또한 VOA에 역내 소통 채널 부족으로 안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정치적 대화를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스위스는 이번 외교사무소 개설로 1974년 북한과 수교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에 정치적 외교 거점을 두게 됐습니다.
다만, 평양 사무소는 베이징 주재 스위스 대사관의 지휘를 받으며, 북한과의 외교·영사 관계에 대한 책임은 계속해서 베이징 주재 스위스 대사관이 맡습니다.
스위스는 1997년부터 외교부 산하 스위스개발협력청(SDC)을 통해 평양에 인도주의 협력사무소를 운영했으나 해당 사무소는 외교 공관 역할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현지 인력을 철수하면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한편, 스위스가 최근 북한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재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유럽연합(EU)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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