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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로 번지는 반정부 시위…"공수부대 투입"

<앵커>

이탈리아 정부가 밀라노의 폭력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공수부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에서까지 다음 주말에 시위를 하겠다는 단체가 등장하면서 폭력 시위가 더 확산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 항의 시위가 폭력과 약탈 등 소요 사태로 번진 이탈리아 밀라노에 공수부대가 투입됩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폴고레 공수여단 소속 500명이 수일 안에 밀라노에 배치돼 올해 말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밀라노에서는 물가 상승 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폭력·약탈 시위로 변질하면서 200명 넘게 경찰에 연행된 바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대규모 폭력 사태가 벌어진 프랑스에서는 '노란 조끼' 측이 이번 주말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서 다시 시위를 열겠다며 집회 신고서를 정식 제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 투입을 공식화하고 물대포와 장갑차를 동원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누네즈/프랑스 내무부 장관 : 우리는 당연히 경계 작전 병력을 이번에 배치할 것입니다. 경비와 안전 확보 임무를 맡겨서 경찰 인력이 다른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옆 나라 독일에서는 'Z세대가 일어선다'라는 이름의 단체가 핼러윈인 오는 31일 전국적인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교육 문제와 생활비, 청년 실업과 징병제 반대 등을 내걸고 참가자를 모으고 있는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프랑스 청년들처럼 파업하자'는 게시물도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핼러윈 밤에도 청년들이 경찰을 향해 폭죽을 쏘는 등 폭력 사태가 벌어져 베를린에서만 132명이 체포된 바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학생 약 5천 명이 높은 생활비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프랑스에서 시작된 고물가, 생활고 항의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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