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 특검이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자택을 처음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어젯밤(20일)까지 특검 조사를 받은 선관위 직원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검팀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강압적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관위 특검팀은 오늘 아침 8시 10분부터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위원장 주거지 압수수색은 지난 7월 검경 합동수사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파견 검사 2명 등 12명이 투입돼 노 전 위원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출장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당시 호주 등 세 차례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하고 선관위 예산 1억 6천만 원으로 경비를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노 전 위원장의 해외 출장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국외 출장 결과 보고서' 같은 공문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정황을 포착했고 업무상 횡령,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배임 등 혐의 피의자로 특검 조사를 받은 중앙선관위 소속 40대 직원 A 씨가 오늘 아침 7시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선관위 조사에 대한 억울함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A 씨에 대한 부검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심야 조사를 받던 직원이 계속된 수사로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겪고 소중한 목숨을 잃은 점은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어제 단 1회 조사를 받았는데 심야 조사는 없었으며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양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최재영, VJ : 김형진)
노태악 자택 첫 압수수색…선관위 직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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