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은 우리 한글의 옛 이름입니다.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온 지 580돌이자,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을 맞은 오늘(9일), 한글의 소중함을 기리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한글날 풍경을 정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푸른색 두루마기를 입은 수백 명이 앉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휘호 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글을 소재로 2시간 안에 글을 완성해야 하는 시민들은, 먹을 갈고 한 글자 한 글자씩 써가며 붓글씨 실력을 뽐내봅니다.
[민병철/경기 하남시 : 직접 참여하니까 감회도 깊고요. 한글 서체도 더 매력도 있고요. 세계로 한글이 뻗어 나갈 수 있는….]
400여 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는 유학생 등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처음 써보는 붓글씨가 낯설지만, 한국 고유의 글자인 한글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모니카/영국 관광객 : 런던에서 왔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네요. 몇 달 동안 연습했는데, 작은 탁자에서 앉아서 하는 건 처음이거든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기념 화환이 줄지어 놓였고, 아이들은 주변에서 고사리손으로 한글을 적은 기념 모자를 만드는 체험도 즐겼습니다.
[김국중·김태린/서울 용산구 : 세종대왕을 고맙다고 말하는 모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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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에서 이름을 따온 세종시에서는 오늘부터 '세종한글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직접 쓴 손 글씨로 도장도 만들고, 한글이 적힌 달고나 체험을 즐겼고, 한글날 기념 달리기 행사에 참가한 1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은 청명한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다채로운 행사 속에 시민들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연휴 첫 휴일을 보냈습니다.
[한글날 사랑해요!]
(영상취재 : 임동국·김경한 TJB, 영상편집 : 신세은)
100주년 맞은 한글날…전국 곳곳 '한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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