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외공관 감사를 담당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담당 지역을 바꾸게 됐습니다. 미국이 뚜렷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비자 발급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 소속 여야 의원들이 주미 대사관 등 재외공관 감사를 위해 9박 12일 일정으로 출국하기 사흘 전인 어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SNS에 "미국 비자가 현재 국무부에서 계속 심사 중이라는 보고를 보좌관으로부터 받았다"며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긴급하게 구주반으로 변경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 미국 등을 관할하는 미주반에서 유럽 등을 담당하는 구주반으로 바꿨다는 겁니다.
정 의원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미 두 번이나 미국 출장을 다녀온 바 있는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2013년 10월에도 외통위 미주반 소속이었지만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구주반으로 바꿔 국감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정 의원은 대학생이던 1989년 미 대사관저 점거하고 불을 지르려다 처벌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신망 높은 4선 중진인 직전 여당 대표의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과 주미대사관에 파견될 국정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 지연 등을 거론하면 한미 관계가 비자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안보 협력 전반으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유미라)
정청래, 미국 비자 지연에 유럽행…"안타깝고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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