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문화의 인기가 아시안게임 현장도 뜨겁게 달궜습니다. 외국 선수는 물론 현지 팬들까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경기장 안팎을 달군 K-컬처 열풍을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회 홍콩 선수단의 기수였던 우슈 선수 샘 후이유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뒤, '삶의 원동력'인 K-팝 그룹 엑소에게 우리말로 소감을 전합니다.
[샘 후이유/홍콩 우슈 금메달리스트 : 엑소 오빠들 저 해냈어요. 드디어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어요. (삶의) 원동력이에요. (한국말 너무 잘하시는데?) 아니에요]
일본 선수와 홍콩 선수가 한국 선수와 저녁을 먹으며 다 함께 유창한 우리말로 수다를 떨고,
[니콜라스 : 따로따로 만난 적 있는데 이 조합을 아직 한국에서 만난 적 없어서 다음엔 한국으로!]
[마오 : 심지어 우리는 세 번째야 일본에서 만나서 아 네 번째네.]
[오상욱 : 셋 다 이렇게 한국말 하는 것도]
[고쿠보 마오/일본 펜싱 은메달리스트 :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이랑 옆 나라니까 친하게 지내고 그래서 한국어 실력이 늘어난 거 같아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는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한국어로 파이팅을 외치며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중국 팬 :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어서 그래서 스스로 (한글) 배웠는데요. 지금은 프로 게임 선수가 좋아서. 혹시 이거 SBS 나와요? (맞아요) 진짜요?]
우리 선수들도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문화의 위상을 피부로 느낍니다.
[안현기/우슈 동메달리스트 : 국제대회 나오다 보면 외국 선수들이 한국어는 어느 정도를 기본 의사소통은 다들 하더라고요. 다들 한국 아이돌과 한국 드라마로 (배웠다고 합니다)]
[이상혁/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리스트 : 한류 스타들의 엄청난 활약 덕분에 저희 e스포츠도 이제 그런 한류 열풍의 수혜를 많이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은 K-문화 열풍은 이번 대회 주제인 하나의 아시아를 만들어가는 빛나는 연결 고리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박태영)
"엑소 오빠들 저 해냈어요"…'K 열풍' 나고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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