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가 오르지 못합니다.
관계자들이 당황하며 수습하려 했지만, 태극기는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끝내 오르지 못했습니다.
우승의 기쁨을 안고 서 있던 한국 선수들은 당황했고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정중앙에 있던 태극기가 오르지 못하자, 결국 은메달인 일본의 국기가 가장 높은 곳에 걸려있는 모양새가 연출됐습니다.
일본을 1-0으로 꺾고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이영준/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 : 일부러 그랬다면 그랬을 수도 있는데 뭐 그런 부분에서라도 위에 있고 싶었을텐데… 저희는 금메달로 시상식에서 제일 위에 있었기 때문에, 괜찮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미숙한 운영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하키 대표팀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나왔고, 남자 축구대표팀이 탄 버스는 길을 잃어 선수들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남자 농구대표팀도 배차 문제로 훈련을 취소하는 등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폐막 전날까지도 이같은 황당 사고가 반복되면서 일본에서도 대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나홍희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태극기는 그대로, 일장기는 가장 높이…끝내 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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