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 한국 강연서와 박정윤의 경기. 강연서가 동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만 14세 강연서(성사중)가 대표팀 선배 박정윤(창원시청)과의 '집안싸움' 끝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연서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정윤을 145-143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체험수업에서 처음 활을 잡아 4월 역대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연서는 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컴파운드 개인전은 15발 합계로 승부를 가립니다.
지난달 27일 32강전과 16강전에서 연이어 150점 만점을 쐈던 강연서는 이날 8강에서 우니얼(중국)을 145-140으로 제압했으나 준결승전에서 누리사 디안 아슈리파(인도네시아)에게 143-147로 덜미를 잡히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습니다.
박정윤은 8강에서 맛살레 파틴 누르파테하(말레이시아)를 145-139로 꺾었지만, 아마야 암파로 코주앙코(필리핀)와의 준결승전에서 141-142로 석패하며 강연서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열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4년 인천 대회 최보민과 석지현이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격돌해 각각 금·은메달을 차지했고,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땐 소채원이 은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개인전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1엔드 강연서가 3발 모두 10점을 쏘며 30-29로 리드를 잡았고, 2엔드 이후엔 59-57로 한 발 더 앞섰습니다.
3엔드에서는 박정윤이 3발 모두 10점을 쏜 가운데 강연서는 9점을 한 번 기록하며 88-87이 됐으나 4엔드에서 116-114로 다시 두 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5엔드엔 두 선수가 나란히 29점을 기록하며 강연서가 두 점 차 우위를 그대로 지키며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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