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400m 계주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대한민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동메달을 뺏길 뻔했습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는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38초17), 타이완(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홈페이지엔 38초49, 4위로 통과한 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표기됐습니다.
기쁨을 나누던 육상 대표팀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하경수 남자 단거리 대표팀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본 대표팀이 이의 제기를 했다고 들었다"며 "조직위원회에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떴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메달리스트 공지에 태국을 동메달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조직위는 한참 뒤 한국을 동메달리스트로 재조정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적인 경기 운영으로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엔 대회 공식 홈페이지가 수영 계영 800m에 나가지도 않은 김영범을 동메달리스트로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숙소, 수송, 훈련 환경뿐만 아니라 판정, 메달 집계 등 다양한 곳에서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나 판정 시비로 고생했습니다.
남자 400m 계주대표팀은 28일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 이탈 판정을 받아 실격 처분이 나왔으나 항소 절차를 거처 판정을 뒤집었습니다.
혼성 400m 계주대표팀은 29일 예선에서 다른 팀 선수의 반칙성 플레이에 오히려 실격 처분을 받았다가 역시 항소 절차로 판정을 바꿔 추가 경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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