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타이완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1, 3루 한국 박준순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타이완을 꺾고 바로 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켠 야구 대표팀이 '금(金) 세리머니'로 진짜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 대표팀 타자들은 전세기를 타고 반드시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안타 치고 누상에 나갈 때마다 양팔을 쭉 펴는 비행기 세리머니로 뜻을 이뤘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어제(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타이완을 5-0으로 따돌릴 때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두 손으로 산을 만들어 한자 金의 머리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주장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주도로 모두가 따라 하는 이 세리머니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겠다는 의미라는 걸 누구라도 딱 보면 압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습니다.
이번 야구 대표 24명 중 병역 미필 선수는 16명입니다.
불펜 투수 조병현(SSG 랜더스)은 따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대표팀에 승선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 중 병역 혜택을 누린 곽빈(두산 베어스), 박영현(kt wiz), 노시환, 문보경(LG 트윈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김주원(NC 다이노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7명은 '향후 5년 동안 국가대표 차출 시 의무 참가'라는 조항에 따라 이번 대회에도 출전했습니다.
타이완전에서 곽빈이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고 김주원은 두 번이나 결정적인 진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쳤습니다.
윤동희는 대타로 8회에 나와 큼지막한 좌월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미 금메달을 수집한 '선배'들의 관록이 여실히 입증된 경기였습니다.
항저우 우승 멤버 7명이 앞에서 끌고 이들의 기를 듬뿍 받아 병역 미필 선수 16명이 뒤에서 열심히 밀면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 목표를 너끈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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